(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과 사야 부부가 간절히 기다리던 2세 소식을 온 국민에게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한국 무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야를 위해 정준하를 만나 여름 원기 회복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 데니안은 절친인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김민채와 함께 캠핑을 즐겨 안방에까지 힐링과 설렘을 전파했다.
특히 심형탁-사야 부부는 2세 임신을 처음 확인한 순간을 셀프캠으로 담아 공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무더위 속, 집에서 식사를 하던 심형탁은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사야의 건강을 걱정했다. 사야는 "더위를 먹은 것 같다. 시큼한 것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요식업 CEO이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정준하에게 SOS를 쳤다. 사야와 함께 정준하를 만나러 간 심형탁은 넓은 매실밭에 도착했다.
잠시 후 밭에서 매실을 따던 정준하는 "아내가 요즘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며 걱정하는 심형탁에게 "혹시 네가 밥맛 떨어지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야?"라고 물어 심형탁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심형탁은 "사실 아내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다',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혼낸다"라고 실토했다. 정준하는 "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요리학원을 8년간 다녔다. 고향인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 만한 것을 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매실 수확을 마친 두 사람은 사야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었다.
매실을 다듬던 중 심형탁은 "(정)준하 형이 처음으로 날 일본에 데리고 간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세 사람은 드디어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완성했고 정준하는 이에 어울리는 비빔국수에 장어구이를 뚝딱 요리해 사야의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었다.
또 사야는 며칠 뒤, 새벽 4시에 귀가한 심형탁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네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 봉투 안에는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가 들어 있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은 심형탁은 "됐다!"라면서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멘토군단도 "드디어 아빠가 됐네!"라며 임신 소식을 열렬히 축복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소식에 이어 취미부자 데니안의 차박 캠핑기가 펼쳐졌다.
데니안은 화창한 날씨 속, 차 안에 캠핑 장비를 잔뜩 실은 뒤 김호영을 픽업했다. 김호영은 데니안의 차에 올라타, 수다를 떨던 중 데니안의 장단점을 분석해줬다.
특히 그는 "데니 형은 결혼을 하면 더 잘 될 스타일이다. 방치해 놓으면 아무 것도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데니안과 절친한 배우 김민채가 깜짝 등장했다.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데니안과 부부 호흡을 맞췄던 김민채는 "김호영의 팬"이라며 놀라운 친화력을 뽐내더니, 곧장 데니안과 식사에 곁들일 채소를 씻으러 수돗가로 갔다.
꽁냥꽁냥한 두 사람의 모습에 김호영은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느낌"이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민채에게 "데니 형의 호칭을 '선배님'이라고 하던데 '오빠'라고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슬쩍 말했고 김민채는 "오빠도 좋다"라며 데니안을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또 김민채는 과거 영화 촬영을 같이 할 때 설렜던 일화를 전하며 "회식 중 제가 동동주를 따르고 있었다. 근데 오빠가 제 옷소매가 긴 것을 보더니 그걸 잡아줬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나아가 김민채는 라면을 끓여서 데니안에게 먹여주는가 하면, 데니안도 김민채가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디카페인 커피로 화답했다.
다정한 분위기 속 김호영은 "스케줄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고, 데니안과 김민채는 과거 첫 만남 때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김민채는 "내가 신인인데도 예의있게 대해줘서 좋았다. 또, 헤어질 때 전화번호를 물어본 것도 놀라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민채는 "오빠가 메신저 톡 답장이 너무 느려서, '선배님, 답장 안 하셔도 돼요'라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그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데니안은 "고치겠다"라고 약속했고, 이후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캠핑을 마쳤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