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3 19:20 / 기사수정 2011.09.03 19:20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복귀 후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에 근접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택근 선수.
최근 팀 내 선수들 중에서도 타격감은 제일 좋은 편에 속해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LG팬들은 그의 이러한 활약에도 그리 달가워하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이택근 선수가 시즌 후반기 등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진 상황이나 경기가 어느 정도 기울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소위 “스탯근”이라 불리면서 팬들에게 조롱을 받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죠.
그의 기록을 조사해보니 이러한 말이 마냥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시즌이 개막한 4월 달의 성적은 타율 0.320 16안타 4타점의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타율은 떨어지더군요.
5월과 6월의 타율은 각각 0.261과 0.231을 기록해 중심타선에 맞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인해 7월을 모두 쉰 그는 8월에 복귀해 4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아직 팀이 20경기 이상을 남겨두고 있어 계속적인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런 “스탯근”이라는 오명을 어느 정도 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그의 타율에 비해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상당히 저조한 점은 상당히 염려스럽더군요.
LG팬들도 “본인의 타율에 비해 득점권 타율이 7푼이 낮다는 점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괜히 스탯근이 아니다. 중요한 순간에서는 아쉬운 모습만 보이면서 경기 결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니 말이다.”
“그냥 좀 꾸준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기록을 보니 짜증이 난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보이는 성적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이택근 선수를 꼬집더군요.
이택근 선수 뿐 만이 아니라 최근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용택, 이진영 등의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팀의 하락세의 원인을 이들이라고 단정 짓기도 하더군요.
매번 나오는 결론이지만 박종훈 감독의 말처럼 프로라면 결과로써 이야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비난과 헐뜯는 말은 괴롭겠지만 어느 정도 감수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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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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