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에 모습을 비춘 최동석이 또다시 폭주하면서 박지윤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최동석은 "Dog person(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사람), Cat person(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처럼 운동화도 나이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디다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느 한쪽이 더 좋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일 뿐이니까. 아디다스를 신으니 나이키가 더 트렌디한 거라며 골질하는 인간이 있었다. 그런데 그거 아나. 원래 조던도 아디다스를 좋아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이키를 신든 아디다스를 신든, 아이폰을 쓰든 갤럭시를 쓰든, 그냥 입 다물고 존중해"라고 덧붙였다.
최동석이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였던 박지윤과 결혼한 최동석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현재 양육권을 두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은 이혼조정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부터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게시물들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박지윤이 아이를 돌보지 않고 파티를 즐겼다고 저격했는데, 이에 대해 박지윤의 소속사는 박지윤이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자선 행사에 참석했고, 이는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최동석은 "변명 잘 들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다"고 비꼬았고, 박지윤의 개인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친구들 질문이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천 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질문을 남기면서 의아함을 전했고, 이번에는 아예 "입 다물고 존중해"라는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반면 박지윤은 최동석의 이러한 게시물에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혼 소식이 보도된 후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여러 루머가 퍼지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전부다.
최동석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과정에 대해서 기사를 통해 이를 알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이혼이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는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해명해 의아함을 안기기도 했다.
부모의 이혼은 아무리 좋게 헤어진다 하더라도 어린 자녀들에게 큰 충격을 남기기 마련이다. 최동석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노민도 "어른들이 상처를 안 주려고 해도 애들은 이미 (부모의 이혼에 대해) 받는다"면서 "어떤 상황이든 애한테 이혼은 잘한 게 아니다. (아이가) 이미 상처받았으니까. 앞으로 나아갈 때 얼마만큼 회복시켜 주고 편하게 해주느냐가 문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동석은 이혼 조정 과정에서 아이들도 볼 수 있는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는가 하면, 방송에서 이혼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이 때문에 최동석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게 이어지는 중.
방송에 출연하면서까지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최동석. 조금이라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저격성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라도 멈춰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동석, '이제 혼자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