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혜리 짝사랑 고백 "공주님이라고 불러" 과몰입에 '깜짝' (빅토리)[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배우 이정하가 이혜리를 짝사랑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하는 10년 째 필선(이혜리 분)을 짝사랑하는 골키퍼 치형을 연기했다.

이정하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만년 꼴찌이긴 하지만 골키퍼니 정확한 자세 나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 열심히 받았다"며 '빅토리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이어 "짝사랑 10년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순수한 마음을 생각했다"며 "'응답하라 1988' 덕선이를 공부했다. 덕선이와 비슷한 게 있어 많이 노력했다"며 혜리를 공부했다고도 덧붙였다.

이혜리는 "이정하 배우를 만나기 전에 이정하와 친분이 있는 배우 통해 소식을 먼저 들었다. 정하가 저를 만나지도 않았는데 공주님이라고 불렀다더라. 만나기 전엔 그 정도로 몰입을 했다더라"며 깜짝 폭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하 또한 "맞다. 시나리오 읽었을 때 전 짝사랑 해야하고 몰입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 같다"며 이를 인정했다.

혜리는 "전 치형에게 놀란 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가 진지해지는 모먼트가 있는데 그때 눈빛이 너무 인상 깊었다"며 "저는 이 영화에서 이 모습, 이 한 컷만으로도 이정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