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남 "가상화폐로 2억 8천 잃었다…평생 모은 돈 사라져" (소금쟁이)[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류정남이 가상화폐 투자로 전 재산을 잃은 후, 재기를 꿈꾸는 근황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개그맨 류정남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류정남이 가상화폐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날 류정남은 "제가 가상화폐로 한 방에 갔다. 재기를 노리려고 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류정남은 "주위의 가상화폐 열풍에 처음엔 10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투자 하다가 다른 거에 눈을 뜨게 되고, 그러다가 크데 데였다"라며 "처음에 3분 만에 1300만 원을 벌었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세상이지?', '내 소질이 여기에 있었나? 제 2의 인생이다'라는 생각으로 대박을 꿈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한 달 만에 2억 8천 7백만 원을 잃었다. 그 돈은 개그맨 생활하면서 평생 모은 돈이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가상화폐 투자에서 처음에 이득을 본 사람은 신이 버렸다고 표현한다. 제가 신이 버린 사람이다. 저는 신까지 버린 거다"라며 "저는 재테크에 관심이 아예 없었다. 컴퓨터도 못 키는 사람이었다. 주식도 해본 적이 없고, 투자를 해본 적도 없었다. 일만 했었다"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는 "지금 집도 원래는 전세였는데, 지금은 월세로 있다. 전세금을 가상화폐에 확 넣었다. 무리한 투자로 전세금을 홀라당 해 먹은 거다. 정확하게 2억 8천 7백만 원 정도를 잃었다. 그 돈도 한 달 만에 날아갔다. 그때는 꿈같았다"라고 말했다.

류정남은 "그 이후로 평택 공장에서 10개월을 일했다. 여기서 내가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나 싶어서 23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했다. 10원 한 푼 안 쓰고 한 5천만 원 모았다. 그걸 집 보증금으로 넣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