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배우 엄태구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랭킹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장르를 불문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놀아주는 여자'에서 큰형님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서지환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다.
그는 과거 아버지의 사채 빚으로 곤욕을 치르던 학생을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주는가 하면,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전과자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유년 시절 만나 함께 놀았던 동생과의 좋은 추억을 묻은 채 '죽는 날까지 인생에 여자는 없다'라는 신념으로 36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엄태구는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연기력으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엄태구는 회사 대표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직원들 한 명 한 명과의 케미스트리를 살려내는 것은 물론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는 무장해제된 상태로 설렘을 느끼는 모태솔로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엄태구가 그려내는 설렘의 형태 역시 다양하다.
그는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고은하(한선화 분)의 미소를 보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후 '입덕' 부정기를 겪는 모습, 술에 취한 채 해맑게 아이처럼 놀이터에서 뛰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식중독 상태로 분노한 사람들이 고은하에게 우유를 던지자 기꺼이 몸을 던져 막아줬고, 고은하와 단둘이 냉동고에 갇히자 황제펭귄의 허들링처럼 백허그를 하며 체온을 나누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9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엄태구는 이런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비드라마 전체를 총망라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의 호평 속 엄태구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6월 3주 차 차트에서 7위에 올랐고, 6월 4주 차 차트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계단식 상승에 성공했다.
엄태구가 출연 중인 '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