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죽음을 생각한 후 바뀐 마음가짐을 전했다.
7일 방송한 JTBC '뉴스룸' 인터뷰에는 배우 이제훈이 출연해 속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훈은 3일 개봉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에 출연했다. '탈주'는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다.
이제훈은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 규남으로 분했다.
이제훈은 "아무래도 척박한 환경에서 있다보니 먹는 것이 온전치 않다. 먹을 것도 주위 병사에게 나눠주는 규남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마른 장작이 생각나더라. 그러려면 먹는 걸 크게 절제해야 했다. 그래서 4개월 반을 절식했다"며 58kg까지 감량을 했던 노력을 전했다.
지난해, 이제훈은 허혈성 대장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건강관리에 신경쓰고 살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교통사고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고백한 이제훈은 "수술 받기 직전에 사망동의서에 사인을 하는데 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후회없이 잘 살았나 싶더라. 눈 감기 직전 '막 살 걸',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걸' 싶었다"며 솔직한 당시 마음을 밝혔다.
이제훈은 "그렇게 지금 하고 있는 유튜브 촬영이다. 영화를 좋아하는데 독립영화 극장이 많이 사라지는 모습을 봐서 소중한 극장을 소개하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다. 그래서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100편 정도는 만들어보고 싶다"며 자신의 유튜브로 꿈을 실현 중임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극장 운영에 대한 꿈도 밝혔다.
이제훈은 "저는 극장에서 영화보는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좋은 작품을 극장에서 보면 지친 일상에 에너지가 솟는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맘껏 볼 수 있는 극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예전에는 공포영화가 무서워 선택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찾아본다"며 더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준 감독과 작품들이 있더라. 앞으로도 판타지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며 다양한 꿈을 덧붙였다.
이제훈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 친구가 나오는 작품을 보니 너무 좋았다, 재밌었다'는 인상으로만 남아도 영광이자 찬사다. 그런 배우가 될 수 있게 앞으로 최선 다해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제훈이 출연하는 영화 '탈주'는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