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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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위하준 "어렵고 힘든 연기, 정려원 덕분에 편하게 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7.06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위하준이 '졸업'에서 함께 호흡한 정려원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수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하준은 자신이 연기한 준호에 대해 "(준호가) 약간 '돌+아이' 같았던 거 같다. 전형적인 멜로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통상적인 남자 주인공의 행보가 아니지 않나. 현실에 있을 법한 젊은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친구"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는 순간순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백년해로하자'는 말을 던지는 걸 보고 돌+아이라는 걸 확신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줬다.

그렇다면 배우 본인과 이준호는 얼마나 닮아있을까. 위하준은 "살아온 환경은 정말 다르다. 저는 정말 지방에서 자라온 친구고, 이 친구는 교육 환경부터가 다르다"며 "그리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직진하는 모습이 있는데, 연애관이나 일적인 부분이 닮았던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니라고 부정한 부분도 있었다. 멋대로 하는 부분이나 미성숙해보이는 부분도 대본만 봤을 땐 부정했지만, 작품을 하면 할수록 공감이 가더라. '나도 나약한 사람인데' 하면서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에서 희열도 느꼈고, 저 또한 앞으로 더 성숙하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아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설명했다.

10살 연상의 정려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위하준은 "'밥누나' 때와 다르게 이번엔 아예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가야하지 않았나.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마음을 비웠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머리가 굳어지고, 제작진 분들은 리얼한 분위기를 원하시니까"라며 "첫 촬영 때 빼고는 불편하지 않았다. 누나랑 원래 알던 사이도 아닌데 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케미 좋다는 말은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신기했던 건, 누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게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스태프 모두를 편하게 대하고 다 좋아했다"며 "저는 낯도 가리고 살가운 성격이 아닌데, 준호는 초반부터 능글맞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제가 스스로 불편하면 어색하게 나올 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누나가) 밝고 유쾌하고 털털하다보니 처음부터 놀리고 싶더라. 편하게 해주면서 나오는 매력이 있지 않나. 오히려 누나가 저를 불편해했을 수도 있는데,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어렵고 힘든 드라마 촬영이 연기였지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렇다면 애정씬을 찍을 때도 정려원의 도움이 있었을까. 위하준은 "누나도 뚝딱뚝딱대더라"며 웃은 뒤 "누나도 장르물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어색해하는 게 있었지만 아무래도 경력이 더 많다보니 먼저 제안을 해주면 제가 따라가면서 만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누나가 20년 넘게 활동한 대선배 아닌가. 저도 현장에 지각하지 않고 NG 내는 걸 싫어하는 타입인데, 누나도 정말 열심히 하고 밝은 사람이더라. 그 모습에 '저 선배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면서 각성하게 됐다.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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