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현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것을 안다며 다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박나래가 8년 만에 취중진담을 나누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전현무에게 친한 친구의 전 남자친구라 거리를 뒀었다며 한혜진 얘기를 꺼냈다.
전현무는 "처음에는 서운했었는데 네가 말은 안 했지만 이해가 가는 거다"라고 했다. 전현무도 박나래의 입장을 알고 있었던 것.
전현무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다. 서로의 거리를 지켰던 거다. 예상했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홍현희-제이쓴 부부를 언급하며 요즘 결혼생각이 든다는 얘기도 했다.
박나래는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전현무의 손을 잡고 신부입장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했다.
전현무는 신부입장을 혼자 하기는 싫다는 박나래를 위해 흔쾌히 "아버지 빈자리 채워줄게"라고 약속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경우 결혼과 관련해 지금까지 1차, 2차 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40대 초반에는 학창시절 공부만 하느라 못 해 봤던 것들을 하느라 결혼시기를 놓쳤고 40대 중반이 되면서는 너무 안 좋은 데이터들이 많아서 결혼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현무는 우스갯소리로 "지금 놓치면 김광규로 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내친김에 "궁금한 게 있었다. 방송가에 빚진 게 있어? 일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 거야?"라고 다작왕의 이유를 물어봤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키와 기안84도 "나도 물어보고 싶었다. 작년에 20개 넘게 하지 않았느냐", "형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방송 했다던데"라고 전현무의 속사정을 궁금해 했다.
전현무는 "난 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거라는 걸 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그건 조금 기우 아니야? 오빠는 쓰임이 많잖아"라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는 "빚을 지거나 돈독이 올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 생각 때문에 하는 거다"라며 "난 언젠가 안 쓰일 걸 안다. 난 날 믿지 않는다"고 했다.
전현무는 현재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어도 불안함을 느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