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구라가 12살 연하 아내와의 부부싸움 경험을 언급했다.
4일 방송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배우 소이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구라와 출연진이 부부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소이현에게 "인교진과 싸우면 아이들이 보지 않나"라며 인교진과의 부부싸움에 대해 물었다.
소이현은 "결혼할 때 약속한 게 있다. 절대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고 티내지 않기였다"며 "싸워도 아이 앞에서는 방긋방긋 웃기로 햇다. 싸우면 지하 주차장 3층에서 싸운다. 차에서 막 싸우고 아이들보면 연기하며 웃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은 이에 "요즘도 계속 그러냐"고 물었고 소이현은 "지하 3층에서 만나자고 문자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원준은 "(부부싸움을) 한 번 해봤는데 말로는 못 이긴다. 기승전결도 있고 논리적으로 확실하니까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이상하게 말려든다"며 결국 검사인 아내에게 사과하게 되는 남편으로서의 경험을 밝혔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제가 방송에서도 말을 잘한다고 하는데, 싸울 때는 말을 더 잘한다"며 "말 꼬투리를 잡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정말 답답한 건 내 기억과 네 기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당사자 앞에서 스킵하고 윤색하지 말라고 한다"며 자신의 부부싸움 방식을 공개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김원준은 "수현이 엄마한테 그런다는 거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구라는 "그렇다. 내가 원준이 아내하고 좀 싸워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세기의 대결 가실래요"라는 김원준의 제안에 김구라는 "너 대신 싸워줄게"라며 든든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15년 이혼한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 2021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