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서효림의 아내이자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속마음을 고백했다.
3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서효림의 남편과 서효림의 부친이 결혼 후 처음으로 단 둘이 외식에 나섰다.
이날 서효림은 아빠와 대화 중 "남편이 아빠랑 많이 친해지지 않았냐고 묻더라. 그래서 친해지려면 멀었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빠가 지금껏 결혼해서 잘 살았으면 아빠가 그렇게 생각 안할 텐데 맨날 술먹고 눈풀려서 들어오지 않았나. 아빠가 혼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말했는데 명호 오빠 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더라. 왜 안 혼내냐"라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서효림의 부친은 "술 깨고 이야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술 깬) 다음 날에는 잘 안 나타난다. 그래서 포기라고 하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서효림은 "요즘에는 술 잘 안 마신다. 조이(딸)랑 있는 시간이 더 좋다더라"며 남편 정명호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집에 들어온 정명호는 장인어른에게 소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다. 두 사람은 어색함을 뚫고 가족이 된 후 처음으로 단둘이 집을 나섰다.
어색함이 감도는 가운데, 장인은 "음료수는 안 마시냐"고 질문했고 정명호는 눈치없이 "전 콜라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명호는 뒤늦게 "술 한 잔 하시겠냐"고 이야기하며 소주를 주문했다.
기다림 끝에 나온 고기. 집게를 직원이 정명호 앞에 두자 정명호는 가만히 있다가 고기를 불판에 올리기 시작했다.
정명호는 "사실 고기 굽는 것도 아내가 다 굽고 저는 다 먹는 역할이다. 제가 이 자리에서 '아버님 고기 좀 구워 주세요' 할 수 없었다. 못 굽지만 나름 가위질도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서효림의 부친은 "둘이 술자리를 가진 적 없고 조이가 태어나기 전 한 번 가족끼리 있는 자리에서 마셨다"며 사위와는 5년 만에 처음 술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같이 마시면 좋다. 술잔 놓고 같이 마시면 정 나눈다고 하지 않나"라며 만족을 표했다.
정명호 또한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마셨다). 오늘도 안 마시면 장인어른 삐지실 까봐 그랬다. 이럴 때 술의 힘을 빌리는 게 좋지 않나 생각했다. 좋았다"며 노력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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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