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3 12:29 / 기사수정 2011.09.03 12:38
[E매거진·트렌드북] 본업은 가수이지만 예능의 길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들이 많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브라운관을 점령한 스타들 중에 음반을 내고 무대에 서는 것이 본업이지만, 오히려 TV 예능에서 더욱 활약하는 경우도 이제는 흔하다.SBS, KBS, MBC 지상파 3사는 물론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본업은 가수, 부업은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이들만의 전유물이 된 지도 오래다.
▶ SBS - '강심장' 의 꽃, 슈퍼쥬니어의 이특, 은혁, 신동 그리고 돌아왔다, 붐.
SBS '강심장'에서 특 아카데미 이특, 은혁, 신동은 강심장 프로그램의 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매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이들은 가요계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누리는 인기 아이돌, 예능계에서도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아이돌 가수다.
또한,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특 아카데미의 이특과 은혁, 신동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과거사진을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특의 사진으로 '특기가요'의 문을 열었고, 이특은 바람에 얼굴과 머리가 눌린 모습으로 마치 일본의 초난강과 유사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어 공개된 김희철의 과거사진으로는 학창시절 밤톨 머리와 안경을 착용하고 시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과 예성은 어린 시절 우는 모습과 규현의 학창시절을 공개했다.
예능을 위해서 멤버들의 과거사진까지 털어놓는 이들의 모습에 때로는 본업이 예능인지, 부업이 가수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 정도로 예능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증명해 보였다.
특 아카데미와 함께 붐은 입대 전 '강심장'에 고정 출연하며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과 함께 '붐 아카데미'로 활동했다. 붐은 최근 전역 후 첫 복귀 예능 프로그램을 '강심장'으로 정했고 지난 25일 녹화를 마쳤다. 붐의 본업도 사실은 가수이지만, 부업으로 예능을 해 오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 중의 한 명이다.
이외에도 SBS '런닝맨'에서 활약중인 김종국, 개리, 하하 등이 있다.
▶ KBS - '1박 2일'의 히어로, 이승기
아쉬운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의 프로그램 '1박 2일'에는 가수 이승기가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1박 2일' 시청자 투어 3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가수 성시경과 '쑥색 지대'를 결성하는 등 웃음 키워드를 생성해 내는데 1등 공신을 펼쳤다.
평소 잔잔한 발라드 음악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이승기는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하며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부업인 예능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 이승기는 이외에도 SBS '강심장'에서 예능 MC로 활약하는 등 요즘 가장 잘나가는 스타이다.
▶ MBC - '무한도전'의 길과 하하
MBC '무한도전'의 하하에게는 가수 하하라는 말보다 '종합 연예인' 하하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다. 하하는 9월 중순쯤, 예능을 벗어나 4년 만에 가수로 활동에 나선다. 9월 셋째 주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하하가 가수로서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07년 11월 '너는 내 운명' 이후 4년 만이다. 예능에서 상꼬마 이미지로 무한도전에 맹활약을 펼친 하하는 새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이번에는 본업인 가수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이는 '무한도전'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정규 7집 앨범 '아수라발바타'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는 길은 리쌍의 멤버이다. 리쌍의 또 다른 멤버 개리 또한, SBS의 '런닝맨'에 출연하며 본업인 예능에 치중하고 있다. 멤버 길과 개리는 본업인 가수로서 음악 차트에 돌풍을 일으키며 아이돌 강세 속에서 의미있는 선전을 하고 있다.
▶ 본업과 부업의 사이에 서 있는 연예인들
요즘 연예계에서 본래의 직업과 부수적으로 펼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은 사라 진지 오래다.
2AM의 조권, 이효리 등이 유명한 전례라고 할 수 있다. 철저한 준비와 도전으로 수많은 종합연예인 봇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기본에 충실한다는 전제와 함께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산물이 인정받는 스타로 대중들은 인식할 것이다.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 [사진] SBS, KBS,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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