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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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시청률 '개훌륭', 강형욱 없이 '시험대' 계속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5 13: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리를 비운 '개훌륭'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강형욱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로 인해 갑질 의혹에 휩싸여 결방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방송 재개 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출연자 강형욱 논란으로 결방한 지 5주 만인 지난 17일 방송을 재개한 '개훌륭'은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간 고민견의 근황을 전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을 전개 중이다. 2MC 이경규와 박세리는 그대로 자리한 가운데, 솔루션을 받은 견주와 반려견들이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체크하는 것. 

17일에 이어 24일에도 'A/S' 특집을 진행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17일 방송은 전국 시청률 1.6%를 기록하면서, 결방 전인 지난달 13일 방송분인 3.2%에 비해 1.6%p가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24일 방송은 1.4%로, 반토막이 난 시청률에서 0.2%P가 더 하락했다. 




3~4%대 고정 시청률이 유지됐던 '개훌륭'이 방송 재개 후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처음 강형욱의 논란으로 결방을 이어가던 때에 이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에 KBS 측 관계자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다양하게 기존 방송물을 변형해가면서 포맷을 바꿔가는 시도를 해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개훌륭'은 'A/S' 특집에 이어 또 다른 변화를 모색 중인 것. 다만 그 '변화'는 안갯속이다. 강형욱은 갑질 논란 등에 해명에 나섰지만 모든 의혹이 해소 되진 않았다. 이후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공개 혐의로 고소까지 당한 상황.

공방이 길어질 조짐에 '개훌륭'은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에서도 그의 흔적이 지워져 '사실상 하차'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때문에 새 훈련사의 등판도 시기상조라고. 전문 훈련사와 어떤 방식으로 호흡할지 등 구체적인 변화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위해 결단을 내릴 시기가 온 것은 아닐까.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본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2019년부터 많은 반려인들의 지지를 얻은 프로그램이 하루 빨리 이 위기를 타개하길 바라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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