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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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컴백에 엇갈린 시선...논란 후 첫 공식석상 [종합]

기사입력 2024.06.24 11:10 / 기사수정 2024.06.24 11:3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오른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새 EP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취재진과 마주하게 된다.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이 불거진지 약 6년 만의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선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서 거주 당시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인들을 연대 보증인으로 세워 수억 원을 대출받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것. 피해액은 총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사기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계속 공개되자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인정했다. 

이어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과, 출연하고 있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19년 4월 자진 귀국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실형이 확정됐다. 



2020년 발표한 '프레이어(PRATER)' 이후 4여년 만의 컴백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부모의 빚투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이를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그의 태도가 "괘씸하다"며 지적하고 있다.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그가 더 자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죄로 인해 아티스트로서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시각도 있다. 마이크로닷은 최근까지도 피해자에게 변제 중임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출연한 MBN '특종세상'에서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열 세 분 중 열 두 분과 합의를 봤다. 한 분이 남았는데 계속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 본 분이 아직 계셔서 아들로서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온 가족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신보 '다크사이드'에는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를 비롯해 '크루징(Cruising)',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Pray For My Enemies)', '올라잇(Alright)'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과 생각, 힙합적 요소들로 가득채워졌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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