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박명수가 인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고정 게스트 전민기와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인종차별을 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명수는 MBC '위대한 가이드' 촬영 중, 인도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가 현지인에게 '코리아 칭챙총'이라는 말을 들으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칭챙총'은 중국 혈통 또는 중국인으로 인식되는 동아시아인을 조롱하는 인종 차별적 용어다.
전민기는 "저도 방송 보고 많이 화났다. 럭키 씨가 화내시는 모습 보고 그나마 견딜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박명수 씨가 다행히 그 이야기를 못 듣고 넘어갔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알았으면 멱살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전민기는 "만약에 들으셨으면 한 마디 하셨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옛날에 '무한도전' 외국 촬영 갔을 때도, 나를 보고 눈을 찢더라. 그땐 그게 뭔지 잘 몰랐다"라며 "'칭챙총'도 기억은 나는데,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넘어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인종이 인종을 무시하는 거냐. 신 앞에선 모든 인간이 다 공평한 거 아니냐.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외국에 있는 분들이 아직도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고물가시대의 냉면값'을 키워드로 대화를 나누기도,
박명수는 "유튜브 '할명수'에서 얼마 전에 비빔냉면 투어를 했는데, 냉면 값이 장난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민기는 "16000~18000원 냉면도 있다. 수육을 곁들이면 5만 원이 훌쩍 넘는다. 너무 비싸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물가가 오른 걸 감안하더라도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냉면의 평균가가 7.2% 올랐다고 한다. 냉면 2만 원 시대가 오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안 먹기도 그렇다.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안 되니까 걱정이다. 악순환이다. 비싸서 허리띠를 졸라매면 지역상권이 죽고"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또 "결과론적으론 원자재값의 안정, 수입의 다변화를 도모해야한다"라며 "유통 쪽도 문제가 많은데, 소비자가를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