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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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특별출연 송강,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제대 후엔 더 길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0 14:30 / 기사수정 2024.06.20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탈주'에 특별출연한 송강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구교환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에서 규남의 탈주를 알고 그를 추격하는 현상 역을 연기한 구교환은 이날 '탈주'에서 현상의 드러나지 않은 과거를 궁금하게 만드는 인물인 선우민 역으로 깜짝 출연한 송강과 만났던 시간을 떠올렸다.



앞서 '탈주'의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송강에 대해 "현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과거와 내적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팅커벨 같은 역할이 필요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날 구교환은 "제게는 송강 씨가 창문을 열어주는 존재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상이 러시아에 있던 시절에 그에게 많은 영감을 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관계성으로 바라봐주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저한테 영감과 영향을 준 사람이자 다시 마주했을 때 부끄럽고, 내가 창피해지는 존재로 설정했다. 그렇게 넓게 다가가려 했다"고 밝혔다.

송강과 같은 소속사(나무엑터스)이기도 한 구교환은 "송강 씨는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고, 회사 행사에서도 뵙곤 했었는데 정말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웃었다. 



이어 "어느 순간에는 저보다 더 어른 같은 모습도 있고, 정말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이 있더라. 제가 봐왔던 송강 씨에 대한 이미지를 현상으로 연기했을 때도 눈빛으로 넣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눈빛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다시 넉살을 부렸다.

구교환은 "나무엑터스 20주년 행사에서 송강 씨를 만났는데 너무 매력적이어서 계속 관찰했었다. 그 전에도 가깝게 만나서 인사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후에 송강 씨가 제대한 다음에는 한 작품에서 더 길게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탈주'는 7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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