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국내 멀리뛰기의 간판' 정순옥(28, 안동시청)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순옥은 27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 자격 예선전에 출전했다. B조에 출전한 정순옥은 14위에 머물며 본선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순옥은 다소 긴장한 듯 1차와 2차시기에서 모두 유효를 받지 못했다. 1,2차시기에서 모두 실패한 정순옥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 6M1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6M12는 경신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인 6M76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자 멀리뛰기 본선 진출 자격은 6M75 이상을 기록하거나 A조와 B조를 통들어 12위 안에 진입해야 가능하다.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었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정순옥은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0 아시안게임'에서 6M5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최강을 넘어 아시아 챔피언까지 등극했지만 높은 세계의 벽은 극복하지 못했다.
정순옥은 10-10을 노리는 국내 육상선수 중, 10위 권 진입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 = 정순옥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