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엘리멘탈'이 개봉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가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14일,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개봉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
최종스코어 724만 관객을 기록한 '엘리멘탈'은 2023년 외화 박스오피스 1위, 국내외 작품 통합 2위를 기록하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계 감독 피터 손 감독이 국내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한국의 정서'를 담았고,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불같은 성격의 앰버와 감성적인 웨이드의 사랑 이야기가 MBTI의 T와 F의 이야기 같다는 관객들의 평가에 '인사이드 아웃'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감독 켈시 만)이 개봉하면서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의 감동을 이어서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을 향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하루 만에 19만 관객을 동원하며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오프닝 스코어 6만 8천, '엘리멘탈'의 스코어 4만 8천은 물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토이스토리 4'의 14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물론 '엘리멘탈'은 입소문을 타고 2주 차부터 개싸라기 흥행에 돌입했기 때문에 오프닝 스코어만 두고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개봉 이틀차인 오늘(14일) 33만 명을 기록해 가파른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사춘기라는 만인이 겪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다시 한번 공감에 나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범죄도시4' 이후 국내 개봉작이 다시금 주춤하는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의 성적 및 신드롬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