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3
연예

"쓰러진 열탈진 환자만 50명 ↑"…아미 배려 부족한 'BTS 페스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6.13 21:31 / 기사수정 2024.06.13 21:49



(엑스포츠뉴스 서울종합운동장, 김예나 기자) '2024 FESTA'가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 온열질환자에 대한 미비한 대비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BTS)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 '2024 FESTA(페스타)'가 서울종합운동장 풋살장과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2024 FESTA' 그라운드 행사는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진 메인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체험 부스 등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추억을 나눴다. 



문제는 이날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온열질환자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 

실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쓰러져 응급 부스를 찾아 휴식을 취한 온열질환자가 약 50명 정도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응급 부스를 찾은 환자들은 잠시 누워서 쉬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전부"라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쉽게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현장 진행 스태프들에 대한 부족한 배려도 지적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 현장 진행 스태프들이 로테이션 없이 장시간 근무하는 탓에 체력적으로 힘겹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굿즈를 증정하는 '아미존'은 물론 포토존에서 촬영을 하기 위해 몇 시간이고 줄을 서는 팬들을 위한 배려도 부족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열기구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 '페스타존'의 경우 그늘막 하나 없는 잔디밭으로, 무방비 상태로 땡볕에서 길게 줄을 늘어선 채로 기다림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고령의 일본팬은 열기구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3시간을 기다렸다 밝히기도. 조금만 서 있다고 땀이 뻘뻘 나는 더위 속에서 3시간의 기다림이 가능한 이유를 묻자 돌아오는 답은 단 하나 "방탄소년단"이었다. 



이처럼 오직 방탄소년단을 향한 사랑과 팬심 하나로 '2024 FESTA'를 찾은 수많은 팬들의 열정은 무더위 만큼 뜨거웠지만, 안타깝게도 팬들을 생각하는 배려는 다소 부족해보였다. 

오죽하면 각종 채널 등에서는 이번 '2024 FESTA'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행사 규모와 무더운 날씨 등을 감안한 운영 규정을 수립해 이행했다"면서 "온열 환자에 대한 가이드를 준수했다. 온열 환자 50명 발생은 사실이 아니"라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김한준 기자, 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