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딸 민서와의 일화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생방송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박명수는 "인생은 매번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결정에 따라서 인생이 바뀐다"며 '명수 초이스' 코너를 준비해 청취자들의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아이가 받아쓰기 30점을 받아왔다. 생일이라서 퉁치자고 하는데 그냥 넘어갈까 아니면 따끔하게 혼낼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혼을 왜 내냐. 연구 결과에 아이 머리는 엄마를 닮은다고 하더라. 카이스트 박사님이나 서울대 병원 박사님이 말하면 믿을거다. 30점 받아온건 엄마 머리를 닮은거니까. 혼내지말고 그 점수가 왜 나왔는지 차근차근 한번 따져보자"고 말했다.
이어 "딸이 최근에 수학 문제를 물었다. 그래서 아픈 척 했다. 저도 아이한테 답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딸 민서가 문제를 물었으나 대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딸아이랑 멀어졌다. 나도 알고싶었다. 그냥 일만 하는 사람으로 남았다. 다음에 엄마에게 문제를 물었는데, 바로 풀어주더라"라며 한의사 아내의 공부 머리를 칭찬했다.
또 "아내 발 마사지를 해줄까요 말까요"라는 질문에는 "해줘라. 그거 남도 아니고 해달라면 잠깐 해줘라. 해주면 또 얻는게 있지 않겠냐.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어떡하냐. 해주고 맘 편한게 낫다. 그게 뭐 어럽냐. 돈 드는 것도 아니고"라며 청취자를 타박했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 8살 연하 한의사 아내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CoolFM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