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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감독 웃게 하는 두 안방마님…"최재훈 아주 잘해, 이재원도 몇 년은 거뜬"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6.12 19:05 / 기사수정 2024.06.12 19:05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경기 중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보호대를 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경기 중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보호대를 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베테랑 포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포수진을 칭찬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황영묵(2루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지명타자)-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유로결(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재훈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이도윤의 타석에선 두산 투수 곽빈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몸에 이상을 느껴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주루 중 왼쪽 허벅지에 불편감이 생겨 대주자 유로결과 교체됐다.

김경문 감독은 "최재훈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섰다. 오늘(12일)은 우선 휴식을 주려 한다"며 "이재원이 먼저 나간 뒤 후반 8~9회쯤엔 최재훈이 수비하러 들어갈 수도 있다. 당분간 최재훈은 (주루 등) 달리는 것은 자제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최재훈과의 첫인사에서 "잘해라"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이후 7경기를 치른 그는 "7게임 동안 보지 않았나. 최재훈 아주 잘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왼쪽부터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과 포수 이재원.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과 포수 이재원.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이재원도 야구를 잘했던 선수다. 아쉽게 (현역 생활을) 끝내선 안 될 선수라 생각했다"며 "한화에서 내가 도와줄 부분은 도와주며 분발하도록 만들겠다. 타격이나 송구 등을 봤을 때 앞으로도 충분히 더 할 수 있을 듯하다. 잘해주면 내게도, 팀에도 좋은 일이다"고 전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포수는 훈련이 힘들지만 한 번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면 오래갈 수 있다. 그게 포수의 장점이다. 대신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연륜이 있을수록 좋기도 하다. 어릴 때보다 과감성은 떨어져도 알고 있는 게 많으니 유리하다"고 운을 띄웠다.

김 감독은 "최재훈에겐 한마디만 한다. '체중만 조금 더 빼라'라고 말하고 있다"며 "포수는 블로킹을 해야 해 나이가 들수록 무릎 쪽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곳을 다치면 선수 생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신경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점점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다. 포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최)재훈이가 경기를 잘 풀어줬다. (이)재원이도 투수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고 하더라"며 "물어보니 재원이는 류현진과도 배터리를 이뤘다고 한다. 재훈이를 보호하며 재원이도 조금 더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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