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손웅정이 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서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웅정은 "저 잘못 부르신 거 아니냐. 저는 저를 잘못 부르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아 손흥민 섭외하다가 안 돼서?"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 손웅정 씨가 들어오시는데 스킨 냄새가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손웅정은 "대한민국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관대한 국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 먹고 관리를 잘 못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수 줄이고 목소리 낮추고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고 몸에서는 냄새가 안 나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그래서 술, 담배를 안 하시는 거냐"라고 물었고, 손웅정은 "그건 철두철미하게 지킨다. 술에 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든다"라고 답했다.
손웅정은 "제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술, 담배를 왜 굳이 해서 안 좋은 걸 소중한 몸에 넣어야되나 생각한다"라며 "또 운동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생각을 안 하는 거다"라고 밝히기도.
이어 "제가 워낙 단순한 걸 좋아한다. 집에도 신발 딱 세 켤레. 짐도 캐리어 하나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문세는 "스님의 무소유 정신이냐"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손웅정은 "우리가 사는데 사실 돈도 근검절약해서 분수에 맞게 쓰면 되지, 돈이 뭐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는 생각이 든다. 물건도 많으면 혼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