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정식 출시 이후 10주년을 맞으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장기 흥행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중국 진출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정식 론칭까지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포함해 외산 게임 15종의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명은 '흑색사막(黑色沙漠)'으로, 지난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로 도전장을 던진 이후 2년 만에 다시 중국 시장을 노크하게 됐다.
펄어비스의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는 현지 최대 게임사 텐센트다. 지난 5월 28일 텐센트는 자사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공식 소개하면서 판호 발급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스파크'는 텐센트의 신작을 소개하는 행사로, 펄어비스는 파트너 텐센트와 탄탄한 현지화를 이뤄내면서 '검은사막'의 중국 PC 버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자체 엔진으로 개발된 펄어비스의 대표작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 박진감 넘치는 전투에 더해 클래스별 개성 있는 액션이 가미되면서 많은 글로벌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았음에도 '검은사막'은 전세계 12개 언어로 5000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
'검은사막'에 대한 전세계 전문가들의 평가도 그간 인상적인 대목이 많았다. 북미 최대 MMO 게임 미디어는 '최고의 MMO'로 손꼽기도 했으며, 스팀(Steam) 플랫폼에서는 '2021년 최고작' 중 국내 MMORPG 유일 '최다 판매 부문'을 차지했다.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 또한 꾸준한 업데이트, 게이머들과의 적극 소통으로 매년 도전, 혁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 최고의 MMO 및 MMORPG'로 선정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판호 발급에 대해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준비해나가겠다"며 "세부적인 일정은 텐센트 공식 자료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