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wiz)이 한화 이글즈와의 경기 후 분노를 폭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아내인 티아라 지연에게 애꿎은 불똥이 튀었다.
한화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 2연승을 달성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1무32패를 만든 한화는 26승1무33패가 된 KT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는 10점 차로 앞서 있던 8회말 등판한 박상원이 큰 삼진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KT를 자극했고 류현진 등 베테랑이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코치들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일이 벌어졌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황재균이 "야, 일로 와봐"라고 박상원을 부르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장성우까지 분노를 표하며 순식간에 양 팀 선수가 엉키기 시작했다. 이후 한화 김경문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까지 대화를 나눈 후에야 소동이 일단락이 됐다.
황재균이 돌발 행동은 그의 아내 지연에게까지 영향이 미쳤다. 황재균과 지연은 2022년 12월 결혼했다.
누리꾼들은 지연의 계정에 찾아 "남편분 인성이 왜 그래요...?", "자기가 수비 실책으로 내려갔는데 왜 경기 다 끝나고 꼰대짓 하나요? 왜 그래요?", "남편 좀 챙겨요 야구선수인지 조폭인지 ㅋㅋㅋ 실력 좀...", "남편 인성부터 키웁시다. 선수가 끝까지 자신의 플레이에 환호하는 게 당연한 거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여기서 이러지 맙시다. 한화팬분들", "가족은 건들지 맙시다", "다들 왜 여기까지 오셔서 화풀이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몰지각한 일부 한화팬 댓글들 같은 한화팬이지만 너무 민망하고 죄송합니다", "지연님이 무슨 잘못을 했는데 난리를 치냐"라며 악플러들을 만류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지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