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 논란 여파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이탈과 함께 빠르게 흔적을 지우고 있다.
김호중이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생각엔터 대표와 본부장 등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들은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돼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어 생활하고 있다.
김호중 사태 여파로 생각엔터 측은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과 함께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속 연예인들과도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전속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폐업 수순임을 시사했다.
이후 소속 연예인들의 결별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린 배우 손호준, 김광규는 이미 포털 사이트 상에서도 소속사 정보가 지워진 상태로, '생각엔터' 흔적을 지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홍지윤을 필두로 영기, 정다경, 강예슬 등 생각엔터에서 몸 담으며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트로트 가수들은 물론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이동국 등도 생각엔터를 떠나 새출발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생각엔터와 인연을 맺은 홍지윤은 "회사에서 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라며 둥지를 튼지 1년도 안 되어 결별을 알렸다.
지난 2022년부터 생각엔터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강예슬도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아낌없이 서포트해주신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또 생각엔터 초창기 멤버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영기 역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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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