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꽃할배' 박근형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 할벤져스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회장님네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꽃할배들은 '꽃할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토론을 나눴다. 김용건은 "나영석 PD가 각자 제안했었다"며 모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순재는 "나는 좀 걱정을 했다. 김용건이 합류하기 전 개성 강한 4명의 조합에 걱정했다. 이걸 한자리에 모아 놓는다는게 걱정됐는데 각본이 없어서 오히려 각자의 매력이 돋보였다"며 성공적이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용건은 "형수님이 좋아하실 거다. 시간만 나면 전화하고 쉬는시간이면 항상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문자도 항상 보내고"라며 박근형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옷도 박근형은 혼자 고르는데 신구랑 이순재 두 사람의 코디 담당은 와이프였다"며 훈훈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자 박근형은 "내가 옷 사는 게 편하다. 사다 준 옷 불편하다. 아내가 사다 주는 걸 억지로 입다보면 입기 싫더라. 체크무늬를 사다주고 그러니까 싫은데도 억지로 입었다"며 폭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할배들은 황량했던 길을 아름다운 꽃길로 탈바꿈해 꽃 좋아하는 수미를 위한 꽃길 이벤트 준비에 나섰다. 박근형과 김용건은 손수 땅에 꽃을 놓으며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용건은 "형은 이런 거 많이 해보셨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박근형은 "내가 바람둥이 같은가?"라며 웃어 보였다. 김용건은 "바람둥이가 아니라 사랑꾼 같다. 하루라도 전화 안 걸면 형이 답답하시지 않냐. 아내 분도 하루라도 전화가 안 오면 어색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맞다. 저번에 전화 하루 안 했다고 혼났다. 하던 걸 왜 안 하냐고. 그냥 이제 습관이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박근형은 50년 넘게 아내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