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호영이 새 매장 오픈 전 점검에 나섰다가 총체적 난국에 격분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메밀국수 매장 오픈을 앞두고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백화점 내 메밀국수 매장 오픈을 하루 앞두고 매장 점검을 했다.
정호영은 메뉴판을 보더니 "가격이 잘못 찍힌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메뉴가 같은 가격인 1만 3천 원에 인쇄되어 있었던 것.
정호영은 "이렇게 해서 뭐 되겠느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직원들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업체에 연락하겠다고 했다.
이연복은 "사장이 미리 체크해야 한다. 사장 잘못이지"라고 직원들보다 정호영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모든 메뉴를 점검하겠다고 선언, 10분 이내에 무조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방으로 들어간 직원들은 다양한 종류의 메밀국수 레시피를 보고 있었다.
정호영은 레시피를 보는 직원들을 발견하고는 "메뉴 숙지가 안 돼서 레시피 보는 거야? 오픈이 한 달 남았어? 내일이라고"라고 호통을 쳤다.
전현무는 "이건 화 낼만 하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각자 담당을 나누고 요리에 돌입했지만 재료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허둥지둥대는가 하면 서로 손발이 안 맞아 면이 먼저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호영은 스튜디오에서 메밀국수는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면은 불면 끝이야"라고 경고했지만 이미 면이 불어버렸다.
정호영은 "2주 전에 레시피를 공유했다. 직원들이 방심한 것 같다. 정말 속이 터진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저 체크를 이제 하는 것도 속 터진다"며 정호영이 오픈 전날이 되어서야 점검하는 것을 답답해 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불은 면 폐기를 지시한 뒤 주방에서 나갔다.
직원들은 31분 만에 첫 메밀국수를 가져왔다.
정호영은 "8그릇을 만드는데 50분이 걸렸다. 손님이 기다려줄 것 같아? 하기 싫은 거야? 의욕이 없어?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면은 불어서 제대로 점검할 수도 없다며 국물을 맛보더니 매서운 눈초리로 "간은 본 거 맞아?"라고 추궁했다.
간은 싱거운 상태였고 튀김옷은 고기와 다 분리되어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튀김옷 안의 고기는 익지도 않은 상태였다.
정호영은 "자신 없으면 타이머 걸어놓고 하라"고 했다.
정호영은 오픈 당일 서툰 직원들을 위해 본 매장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3인을 데려와 400그릇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