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제규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 20주년 재개봉 맞이 시사회와 간담회에 원빈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재개봉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장동건이 참석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2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6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잊을 수 없는 1950년 6월, 두 형제의 갈등과 우애 그리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2004년 개봉 당시 첫주 관객 177만명, 한국영화사상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 등의 신기록을 세우며 '태극기 휘날리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 자리에는 강제규 감독과 형 진태 역을 연기한 장동건이 참석했다.
강제규 감독은 "원빈과 재개봉에 대해 얘기를 나눈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아도 원빈 씨도 같이 참석했으면 너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저와 (장)동건 씨 다 똑같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재개봉 소식을 사실 해외 출장 중일때 들었었다. 그래서 적어도 동건 씨와 원빈 씨는 참석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사실 원빈 씨는 요즘 활동을 잘 안하시니까, 저도 연락을 한지가 거의 4~5년 정도 꽤 돼서 (그 사이) 전화번호가 바뀐 것 같다"고 솔직하게 상황을 털어놓았다.
강제규 감독은 "이번에 제대로 소통이 돼서 같이 자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좀 아쉬움이 있다. 올해 영화가 20주년을 맞았으니, 제천국제영화제에서도 자리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그 때는 사전에 미리 좀 원빈 씨에게 연락해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