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경찰이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이 음주 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가운데, 27일 개최된 정례기자 간담회에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김호중의 사건과 관련해 "객관적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김호중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 당시 폭탄주 한두 잔, 소주 서너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최소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우 본부장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은 실제 음주를 했고 그 음주가 정상적인 운전을 곤란하게 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김호중은) 현재 확보한 증거나 고나련자 진술로 볼 때 위험운전치상 죄를 입증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다는 우 본부장은 김호중과 동석한 유명 연예인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황임을 전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구속영장 신청 이유로는 김호중의 진술 번복, 당사자 진술과 경찰 확보 증거와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호중은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후 택시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