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백패커2' 예고편에 이도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26일 첫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시즌2 창단을 알리는 출장 요리단의 첫 만남과 함께 극한의 야외 주방에서 사상 초유의 미션을 수행하는 출장 요리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즌1을 함께한 백종원과 안보현의 반가운 재회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수근, 고경표, 허경환이 차례로 등장하며 시즌2 완전체가 드디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정체 모를 차량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망의 첫 번째 출장도 베일을 벗었다. 의뢰서에는 오후 12시, 150명, '바지락 SOS'라는 키워드가 적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패카'를 타고 도착한 첫 번째 출장지는 태안 마금리 어촌계. 사연을 의뢰한 마금 어촌계 계장은 지역 평균 연령이 76.8세라고 설명하며 예전만큼 팔리지 않는 바지락을 두고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핫'한 바지락 메뉴를 주문했다.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은 스페인의 맛을 접목시킨 바지락 빠에야와 소고기뭇국, 초간단 바지락 조림 세 가지 메뉴를 준비하기로 했다. 출장 요리단은 백종원의 진두지휘 아래 장보기 팀과 주방 세팅 팀을 나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백종원이 직접 황학동 주방 거리를 방문해 구입한 화구 드럼통, 초대형 솥뚜껑, 각종 주방 집기까지 역대급 주방 기구들이 야외 주방을 가득 채웠고,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은 배식 1시간 30분을 남기고 대량 조리에 돌입했다.
한쪽에선 바지락 작업이, 또 다른 쪽에선 세척과 극한의 요리가 펼쳐지는 혼란의 야외 주방 현장에 허경환과 안보현은 "되게 평화로웠는데 전쟁터다", "영화 '매드맥스'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수근 역시 "난리다 난리야"라면서도 "이게 친환경 아니겠냐"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런 가운데 작업을 마친 어르신들도 하나둘씩 착석하기 시작하며 한층 더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대형 솥뚜껑에서 빠에야 쌀을 제대로 익히기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바지락 조림은 시작도 못한 상태. 백종원은 위기의 기로에서 결단을 내려야 했고, 반찬인 바지락 조림을 잠시 보류로 두기로 했다.
백종원은 평균 연령 76.8세인 어르신들이 빠에야를 낯설어 할까 걱정했지만 어촌계 주민들은 "맛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후 농사일이 있는 어르신들은 경운기를 타고 드라이브스루 포장을 해가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추가 포장까지 총 182인분 배식이 진행됐다. 백종원의 빛나는 기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현장. 백종원은 미처 하지 못했던 바지락 볶음까지 대접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백패커2'에서는 배우 이도현이 복무 중인 공군 군악의장대대로 출장을 떠나는 장면이 예고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사진 = tvN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