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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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마이너스 가수로" 이승기, 후배 위해 미정산 고소 [종합]

기사입력 2024.05.25 20:15 / 기사수정 2024.05.25 20:1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의 재판에 직접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한 가운데, 그의 새 소속사 빅플래닛 측이 지지 입장을 표했다.

25일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은 "이승기가 24일 전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의 재판에 직접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고 전했다.

24일 이승기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후크가 자신을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2차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법정에서 이승기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와 함께했다며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전 소속사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밝힌 이승기는 대표의 자존감 떨어트리는 발언이 반복됐다고도 전하며 "음원료 존재를 2021년에 알았고 정산서를 요구했을 때 없다고 해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후배 연예인들이 나처럼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 소속사를 고소했다"며 다툼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은 "후크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했으나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며 "이에 재판부는 지난 24일 후크 측에 2004넌부터 이승기 씨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빅플래닛은 이승기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며 "제2, 제3의 이승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험난한 법정 다툼을 택한 이승기 씨의 선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지난 20년간 후크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 당해온 이승기 씨 같은 일을 후배들은 결코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인 이승기 측은 "아티스트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는 일부 기획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이승기 씨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게 따뜻한 시선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후크는 이승기에게 자체 계산한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한 후 "더는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후크는 1차 공판에서 "광고 수익을 너무 많이 정산해줬다"며 이승기가 9억원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주장을 바꿨다. 이에 이승기 측은 후크로부터 정산금을 더 지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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