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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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김호중, 판사 질책→포승줄 유치장行…팬 "정치 희생양" 토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5 07:30 / 기사수정 2024.05.26 00: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김호중의 일부 팬들은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며 김호중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김호중의 매니저는 김호중의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호중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이 운전한 것이라며 허위 자백을 했다.

당시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비롯해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한다는 소견을 전한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정 결과 등 연이어 음주 정황이 드러났고, 계속 음주를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열렸던 경남 창원에서의 공연 강행 후 논란이 불거진 지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했다"며 의혹을 직접 인정했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된 경찰 조사 후에도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그대로 참석한 김호중은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채 강남경찰서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며 질책했다.

이후 이날 오후 김호중의 구속이 결정됐고,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됐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조사를 마친 후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며,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치소로 이감된다.

한편 김호중의 논란 속 팬들은 공식 성명의 이름으로 "김호중이 다시 피어오를 날을 학수고대하겠다"면서 "부디 김호중를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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