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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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도 꾸짖은 김호중의 위선 "힘 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 받아도 되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4 18:17 / 기사수정 2024.05.25 01: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법원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을 향해 막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강요한 것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이같이 질문했다.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는 이유로 김호중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직접 나서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김호중의 수사 협조 여부와 함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여부가 심문의 핵심 쟁점인 가운데,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된 후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호중은 포승줄에 묶인 손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뒤 "직접 증거 인멸해달라고 한 게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긴 후 고개를 숙인 채로 호송차에 올라 유치장으로 향했다. 

김호중은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나오기까지 대기할 예정이며,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돼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난다.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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