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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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어떻게 20년 간 권리 몰랐는지"…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

기사입력 2024.05.24 1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와의 소송에서 탄원서를 낭독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승기는 피고인 자격으로 법원에 출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와) 같이 했다"며 자신의 연차, 인지도의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그는 후배 가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더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이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받을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22년 11월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후크는 이승기에게 자체 계산한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한 후 "더는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후크는 "광고 수익을 너무 많이 정산해줬다"며 이승기가 9억원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주장을 바꿨다. 반면 이승기 측은 후크로부터 정산금을 더 지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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