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입었던 파격 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에 출연한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월 강동원은 '설계자'의 제작보고회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작품에 대한 소개부터 강동원에 대해 '흑미남'이라고 표현한 이요섭 감독의 재치 등 여러가지가 화제가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강동원의 파격 패션.
레오파드 홀터넥을 입은 그는 자켓에 가려져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양쪽 쇄골이 보이기도 했다.
해당 의상에 대해 강동원은 되게 "스태프들이 제일 예쁘다고 하더라. '이게 가당키나 하냐'고 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켓만 안벗으면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설득을 해서 입은 거다. 그냥 보면 모르겠지만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 거다. 쇼의상 같은 옷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을 많이해서 몸이 커져있는 상태라, 제 스스로 너무 징그럽더라. 하지만 제가 봐도 그 옷이 제일 예뻤다. 상상을 해보셔라. 저는 그 옷만 입고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모델 출신이기도 한 그는 패션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 법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옷도 새로운 걸 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패션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들이 괜찮다고 하는 걸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며 "쇼 착장같은 것은 그보다 더 예쁘게 안할 거면 그대로 입는다. 한국 여건상 섞어서 입기가 어려운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한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A그룹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