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서주가 아빠의 잔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에서는 '아빠의 청춘' 특집을 맞아 샘 해밍턴, 안지환, 신인선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미스트롯3' 최연소 진(眞) 정서주의 대결 상대는 최수호와 김소연이었다.
정서주는 "평소 아빠가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매일 문자로 명언을 보내 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보내 주시는데 처음에는 새겨 들었다. 하도 많이 오니까 죄송하지만 확인을 안 한다"고 고백했다.
김소연은 이에 공감하며 "얼마 전 정년 퇴직을 하셨다. 그래서 시간이 많아지셔서 잔소리 양이 늘어났다. 연습하러 올 때마다 문 앞까지 배웅하며 잔소리를 하신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안지환은 "아빠 입장에서 불편하다. 나도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아빠의 신경은 딸들한테만 가 있는 것. 그럴 때 아빠에게 가장 좋은 말은 '나는 아빠가 내 아빠라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연은 "저는 아빠한테 표현을 잘한다. 그런데 표현을 아무리 해도 돌아오는 게 없다. 무뚝뚝하기로는 최고인 분이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 보고 싶어서 아빠한테 이 노래를 불러 주고 싶다"며 김용임의 '내 사랑 그대여'를 불렀다.
최수호는 "평소에는 말썽꾸러기 짱구 같은 아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노래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며 임영웅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최수호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린 샘 해밍턴은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늦게 아이들을 낳았다. 떠날 때가 올 텐데 그 전에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소중해서 가사를 들으며 그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정서주는 "아빠가 잔소리를 많이 하시면 속상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다 저를 사랑해서 하는 말씀"이라며 진해성의 '사랑 반 눈물 반'을 열창했다.
배아현, 신인선, 진욱은 장신 대결을 펼쳤다. 진욱이 "뽕을 포함해서 180cm"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인선 182cm, 배아현 170cm의 장신을 자랑했다.
신인선은 "나훈아 선생님이 많이 불러서 유명해진 곡"이라며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선곡했다.
이어 진욱은 아버지의 애창곡이라는 나훈아의 '사내'를, 배아현은 주현미의 '아버지'를 준비했다.
배아현은 "어렸을 때는 아빠를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크고 나서는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그런 마음을 담아 아빠를 그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배아현의 절절한 무대에 안지환은 노래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안지환은 "집에서 '미스트롯3' 보면서 뭉클한 적은 있었는데 옆에서 들으니 너무 와닿았다. 아빠한테 잘하라"고 감상을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