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미스트롯3' 본선에 진출했던 트로트가수 이예은이 신보를 내고, 새 소속사를 만났다. 데뷔 후 어느 때보다 바쁘게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예은은 2014년 걸그룹 메이퀸으로 데뷔,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걸그룹 텐텐 멤버로 재데뷔했고, 2021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아이돌 출신 트로트가수인 셈이다.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하면서 활동명도 여러 번 바꿨다. 첫 데뷔 때는 '신디'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데뷔 때는 '해주'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트로트 가수 첫 데뷔 당시엔 '해주'를 연이어 사용하다가, 2023년 신곡 '쓰리고'를 발매하면서 '홍단'으로 활동명을 바꿨다. 지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본명 '이예은'을 사용 중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예은은 "최근에 '미스트롯3'에 출전하면서 본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 진짜 이름으로 뭐 하나 남긴 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 이름 석 자 걸고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본명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활동명 변화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예은은 학창시절 체조선수로 활약하다 20대 때 서울로 상경, 가수의 꿈을 꿨다. 중국에서 활동 준비를 하기도 했으나, 실제 데뷔는 2014년 아이돌그룹 메이퀸 멤버로 합류하면서 이뤄졌다. 그러나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아이돌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한 후, 이예은은 트로트가수로 변신했다. 그 배경에 대해 이예은은 "걸그룹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도 회사에서 '너는 트로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뽕기가 있다'고 얘기를 해줬다. 그때는 걸그룹이 하고 싶어서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그때마다 그 이야기를 들었다. 홍진영 선배처럼 세미트로트를 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도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돌 활동 때도, 트로트 가수 데뷔 후에도 쉬운 길을 걷지는 못했다. 이에 그는 "많이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다. 행사도 없고 방송도 없고 이러니까 남들이랑 비교를 하게 되더라. 남들은 좋아보이고 잘하는 것 같은데, 나는 연습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나한테 기회가 안 주어지네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노래를 더 악착같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노래를 해야겠다', '먹고 살 길은 여기 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면서 "트로트 하는 분들을 알게 되면서 레슨도 받고,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회사도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트로트 앨범을 내고 활동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로트가수로 전향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을까. "창법 자체도 바꿔야 했고, 그래서 소개받은 트로트가수분한테 노래를 배우기도 했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노래를 하나 많이 공부했던 것 같다"는 그는 "그래도 트로트 창법, 꺾기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작업실에 러닝머신을 두고 노래를 하며 달리고 이런 연습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베스트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