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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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야, 변우석에게 가줘서 고맙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5.23 1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변우석이 돌고 돌아 만난 '류선재'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주인공 류선재로 활약 중인 변우서이 지난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작품과 선재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까지 꼬박 3년이 걸린 작품. 이날 변우석은 "그 당시에 제가 첫 주인공이었고, 인지도가 많이 있는 편이 아니어서 다른 배우들한테 대본이 먼저 일찍 들어갔던 것 같다"며 "그 기간이 걸렸는데 이 대본을 저한테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변우석은 "대본을 읽자마자 '이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야 될 건 많지만 '이걸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했던 대본이었다"고 밝혔다. 

배우 변우석에게 '축제같은 시간'을 선물해준 '류선재'에게 그는 "3년을 거쳐서 나한테 와줬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그는 "제가 그만큼 사랑하는 캐릭터를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이 작품의 너무나 팬이었다. 16부를 읽는데,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이고 글인데 마지막이라고 느껴지니까 엄청 울었다. 되게 이상했다. 그 정도로 저한테 특별한 작품이고 캐릭터"라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돌고 돌아 자신에게 와준 작품과 류선재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보인 변우석만큼, 시청자들 역시 변우석이 선재를 만난 것에 안도할 정도로 그는 '찰떡'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영 선수 출신 고등학생부터 20대 대학생, 그리고 아이돌 밴드 보컬, 톱배우까지. 류선재라는 인물은 '타임슬립'에 따른 변화에 맞춰 다양한 옷을 입고 있다. 그의 말처럼 "해야 될" 건 많았지만, 변우석은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류선재의 모든 순간을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소화 중이다. 

다양한 선재를 지나오면서, 변우석은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와 '쌍방 구원' 서사가 담긴 애틋한 멜로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임솔(김혜윤 분)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그리면서 류선재 그 자체가 된 변우석은 본명을 잃고 배역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선재 앓이를 부르며 '류선재 신드롬'까지 일으켜 국내외 대규모 팬미팅까지 앞두고 있는 그다.

변우석은 모델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뒤, 2016년 배우로 전향한 후 어느덧 9년 차가 됐다. 현대극부터 사극, 크고 작은 배역을 모두 거치며 선재를 만난 뒤, "대본이 10배, 20배 정도" 더 들어올 정도로 달라진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긴 시간, 꾸준히 문을 두드리던 변우석은 드디어 대중의 마음에 안착했다. "사랑에 걸맞은 연기로 더 잘해야겠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긴다"는 변우석인 만큼, 마침내 빛을 발한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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