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구속 갈림길에 선 김호중이 오늘(23일) 공연을 강행한다. 그러나 내일(24일) 공연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호중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진행한다. 2만석 규모의 공연으로, KBS와 공연기획사 두미르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았다. 그러나 김호중 논란이 불거진 후 KBS는 발을 뺀 상태다.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경찰 조사를 여러 차례 받은 상황이지만, 김호중의 공연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김호중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공연 티켓 환불 수수료는 소속사에서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공연은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24일의 경우는 다르다.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 김호중이 구속될 경우 등 무대에 오르지 못할 수 있는 변수가 존재한다.
김호중이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공연 취소 여부 등을 문의하려 했으나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거짓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뒤늦게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 측정도 이때 이뤄졌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음주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고 발생 열흘 후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 속 지난 주말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으며, 피의자 심문을 앞둔 상태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는 뻔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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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