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가 전 남자친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딩엄빠4'에는 18개월 아들 한울이를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이세빈이 출연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14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임신과 더불어 아이에게 신장이 하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출산을 하고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모든 게 부담되니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고.
스무살에 엄마가 된 이세빈은 신장이 하나인 아들을 위해 무염 식단을 지키고, 한 달에 육아비 3만 원에 식비 15만 원 등 알뜰하게 재테크까지 하는 모습으로 역대급 똑순이 청소년 엄마로 뽑혔다.
그러나 이세빈은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가족의 모습을 보자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이세빈은 "부럽더라. 저는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힘에 부치는데 그분들은 아이와 아이 아빠가 놀고 있을때 (아이 엄마는) 바라보고 쉴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는 거니까. 사랑받을 수 있겠다"라며 부러움을 고백했다.
김새롬은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묻고, 이세빈의 친구 역시 "누구 좀 만나봐라. 누구 있으면 편하게 쉴 수 있지 않냐"고 권했지만 "아직 (남자를) 만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기 아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작년 9월부터 아기 아빠와 연락을 했다"며 "처음에는 '잘 지내고 있냐?', '아이는 잘 크고 있냐'며 안부를 묻더라. 다시 연락하면서 양육비도 조금씩 받았다. 면접 교섭도 셋이서 한 적이 있다. 그때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세빈은 전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오열하기도. "저와 아이 아빠와의 추억이 많이 있는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세빈은 늦은 저녁에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마음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지만 두 번이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세 번째에 연락이 닿자 이세빈은 다시 눈물을 터뜨렸지만 전 남자친구는 "쉬고 있어라. 내일 전화하겠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세빈은 희망을 갖고 "다시 셋이서 잘 해보자"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세빈은 "이틀 뒤에 답이 왔고 '일 때문에 당장은 같이 있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지금 각자 있는 곳에서 열심히 하고 상황이 바뀌면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라는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