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의 콘서트 티켓 환불 수수료 정책이 '전액 면제'로 변경됐다.
21일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티켓 판매처인 멜론 티켓은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며 취소 수수료는 전액 면제이며 대상은 티켓을 예매했던 모든 관객임을 밝혔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김호중은 음주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그의 콘서트 또한 예정대로 진행됨을 밝혔다.
당시 해당 콘서트 티켓 환불시 티켓 금액의 30%가 취소 수수료로 부과됐기에 취소를 원하는 팬들 또한 쉽게 환불 절차를 밟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21일 기준으로 수수료 정책이 변경되자, 많은 취소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콘서트 진행까지 약 이틀이 남았기에 취소표는 더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한 해당 공연은 KBS까 주최할 예정이었으나 20일 KBS는 'KBS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김호중은 운전자 바꿔치기, 사고 후 미조치, 음주운전, 블랙박스 등 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신청을 한 상태이며 조만간 김호중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변호인을 통해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멜론티켓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