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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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이 쌓은 처절함의 서사…온앤오프, '명곡 맛집' 되기까지 (덕파고)[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5.19 12:30 / 기사수정 2024.05.24 08:56



운명처럼 스타에게 빠지게 되는 찰나의 순간을 분석합니다. 대중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이돌의 '입덕'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알려드립니다. (덕파고)를 통해 팬의 마음으로 빙의, '입덕' 그 순간을 파고듭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온앤오프가 3년 만에 1위를 거머쥔 순간, 그 많은 감사인사 속 작곡가 황현이 함께 했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전담 프로듀서로 함께하고 있는 만큼 온앤오프 팬들에게도 황현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동반입대 후 돌아온 온앤오프는 미니 8집 앨범 ‘뷰티풀 섀도우’(BEAUTIFUL SHADOW)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영역은 한층 확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바이 마이 몬스터'는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의 테마를 차용해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 위에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처절한 서사를 담아냈다. 여기에 온앤오프의 칼각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켰고, 음원사이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라는 뚜렷한 결과물을 안겼다. 

온앤오프의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꾸준히 쌓아온 음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데뷔 앨범부터 전담 프로듀서를 맡은 황현은 데뷔곡 '온앤 오프'부터 '컴플리트(Complete) (널 만난 순간)', '사랑하게 될 거야', '스쿰빗스위밍', '뷰티풀 뷰티풀', '춤 춰 (Ugly Dance)', '여름 쏙', '구스범스', '바이 마이 몬스터'까지 온앤오프의 전 앨범을 진두지휘하며 음악의 일관성을 이뤄냈고, 그만큼 팬분들터 대중에게도 '명곡 맛집'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단일 프로듀서와 데뷔부터 7년 이상의 합을 맞춰온 아이돌은 사실상 온앤오프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온앤오프 팬들에게 황현은 '황버지'(황현+아버지)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 

특히 온앤오프의 음악에는 기존 케이팝의 유행 공식을 배제하고 자신들만의 뚜렷한 개성을 조화롭게 배치한 음악들이 데뷔부텨 현재까지 함께 한다. 

그 때문에 '바이 마이 몬스터'는 숏폼을 겨냥한 짧은 곡이 아닌 3분 37초를 넘기는 최근 케이팝 신에서는 보기드문 긴 곡으로 주목받았고, 과도한 영어 가사가 아닌 말 맛을 살린 한글 가사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굿바이'가 배치될 법한 구간에 '안녕'이라는 가사는 작곡가 황현의 신조를 보여주는 대표적 가사이기도 하다. 



또한 온앤오프가 꾸준히 앨범에서 다뤄왔던 '사랑'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들을 보여줬고, '사랑하게 될 거야', '컴플리트', '모스코 모스코', '비 마이 몬스터' 등 처절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서사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현의 프로듀싱으로 온앤오프는 케이팝 안에서 자신들만의 뚜렷한 서사와 개성을 이어가고 있다. 온앤오프의 군백기에는 보이그룹의 작곡을 맡지 않았을 정도로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는 작곡가 황현과 그를 '황버지'라 부르며 따르는 멤버들이 걸어갈 다음 스텝 역시 기대를 모은다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모노트리, WM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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