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우아한 인생' 구혜선이 시험기간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16일 방송된 tvN 예능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이하 ‘우아한 인생’)에서 졸업 전, 학교 시험기간 중의 일상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엄청 재산을 많이 탕진했다.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은 다음부터 가족들이 화목해졌다. 성공한 딸이었는데 너무 큰 실패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작을 알렸다.
예고 이어 공개된 VCR 속, 구혜선은 이른 새벽 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 안에서 일어났다. 12월의 날씨에 차박을 한 것. 지금 자고 있는 곳을 묻자 그는 "제가 주거지가 특별히 없다. 사실상 집이 없다. 인천에 어머니 집이 있고 거기서 왔다갔다 하는데 시험이거나 중요한 날은 차를 거져와 차박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잔다. 시험을 봐야 졸업을 할 수 있으니까"라고 차박의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구혜선은 "7년 동안 배우를 쉬고 있는 구혜선"이라고 소개한 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처음엔 서울예대 03학번으로 갔다가 6개월 만에 자퇴를 하고, 2011년도에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입학해서 10년을 휴학했다. 복학을 해서 4년동안 학교 다녔다. 제가 40살이니 신입생들과 20살 차이가 난다"며 '만학도'로 학교를 다니고 있음을 밝혔다.
차에서 아침을 맞은 구혜선은 물티슈로 세수를 하고, 차 안에 구비해 둔 컵라면과 즉석밥으로 아침밥을 해결했다.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던 중, 주차장으로 스쿨버스가 들어왔다. 잠시 멈칫한 그는 "친구들이 너무 내 딸내미 나이라서"라며 친구들의 등교를 바라봤다. 이어 화장 후 잠옷 위에 재킷을 걸치고 등교한 그는 시험을 보고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던 그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성공한 딸이었는데 너무 큰 실패도 했고, 공부를 해서 졸업을 하는 게 부모님한테는 너무 중요한 일이었던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마지막 시험을 본 몇 주 뒤, 구혜선의 졸업식 현장도 공개됐고 여기엔 구혜선의 부모님까지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졸업식 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구혜선은 최우등 졸업상을 보여줘 가족들을 뿌듯하게 했다. 이어 구혜선은 성적표도 가져왔고, 그는 거의 만점인 4.27의 학점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식사가 마무리 되어가던 차에 "(앞으로) 일을 많이 못할 수도 있다. 박사까지 하면 7, 8년 걸린다. 그때 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일을 할 수도 있겠지. 산 속에 들어가서 컨테이너에 짱 박혀서 공부만 하는 거다"라며 컨테이너 칩거 생활을 예고해 부모님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또한 끝으로 확인한 결과에서, 구혜선의 일상은 설정이 아닌 진실로 밝혀졌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