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8

울퉁불퉁 보기 흉한 튼살, 대체 왜 생기는 걸까?

기사입력 2011.08.22 14:46 / 기사수정 2011.08.22 16:0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노출이 많은 여름이면 여성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녀석이 있다. 바로 울퉁불퉁 보기 싫은 '튼살'이 주범이다.

튼살은 주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복부, 어깨,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붉은 색이 줄무늬처럼 나타나고, 줄무늬가 점차 퍼지며 나중에는 흰색으로 바뀐다. 남자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한 설문 조사에서는 여성 10명 중 9명이 튼살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을 하기도 했다.

튼살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팽창선조(striae distensae)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피부에 손상이 일어나 위축성의 선형 띠 병변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각종 생리·병리적 원인에 의해 신체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해 표피가 위축되고, 진피 층에선 탄력섬유가 줄어들어 콜라겐이 부족으로 배열이 변하며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부로 가는 기혈이 막혀 경락의 균형이 어긋나서 발생한다고 정의한다.

부신피질호르몬이 갑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비만증, 스테로이드호르몬제 등의 원인이 있으며, 사춘기나 임신기에도 분비량이 증가하므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내분비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갑작스러운 신장 증가, 체중 증가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붉은 색 줄무늬처럼 보이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 이것을 자주색 선조(striae rubra)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흰색으로 변하고 주름진 피부로 변하는 백색 선조(striae alba)가 된다.

튼살 자체는 의학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 다만 미용적 차원에서 보기가 흉해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이미 튼살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튼살이 완전히 흉터조직으로 변한 후에는 치료가 효과적이기 않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튼살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며, 일차 치료제로는 레티노익산(retinoic acid) 도포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글리콜릭산, TCA를 이용한 박피로 치료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색소 레이저, IPL, 카복시요법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튼살을 치료하고 있는데, 색소레이저는 자주색 선조에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백색 선조가 된 후에는 효과가 없다. 오래된 튼살에는 IPL치료를 많이 한다.

카복시요법은 튼살부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지방흡수율을 높여 늘어진 튼살의 탄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튼살 치료 후 피부재생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오일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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