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조관우가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인순이와 조관우가 함께하는 고퀄리티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날 양촌리에는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가 등장했다. 학교 다닐 때 가야금을 전공했다는 조관우는 특별히 본인 가야금까지 준비했다.
조관우는 "인순이가 노래 선물하러 간다기에 함께 하고 싶어서 왔다. 대 선배님 보고싶기도 하고 사실 좀 떨린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수미에 "35년 전에 저희집에서 뵀다. 군대 휴가 나왔을 때 그때 선생님이 집에 계셔서 깜짝 놀랐다. 저희 아버지한테 소리 배우셨잖아요"라며 아버지를 통한 인연을 밝혔다.
조관우는 어렸을 적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조관우는 "어렸을 때부터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자식을 낳거나 하면 '절대 아버지 같지 않아야지'라고 다짐했지만 두 번의 이혼으로 자신과 똑 닮은 아들의 삶을 아버지가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 조통달은 음악을 하는 조관우를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고.
조관우는 "1집 발매 후 쉬지않고 연달아 하는 콘서트를 열었고, 아버지는 내 실력을 학인하기 위해 콘서트장에 방문하셨다. 수많은 팬을 보고 놀란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오셔서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올랐구나'라고 말했다"며 비로소 인정 받았다고 전했다.
4명의 자녀를 둔 조관우는 첫째 아들은 조관우를 위해 코러스를 해주기도 하고 둘째 아들은 작곡가로 조관우의 음악을 편곡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에게 미안했던 순간을 묻는 김용건에 "부족한 게 많아서 음악밖에 몰랐다. 사기와 실패로 생활고를 겪었던 시절 아들에게 등록금도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고 밝혔다.
또 "힘든 현실로 인해 괴로움을 술로 도피했을 때 자신을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더 미안했다"고 전했다.
사진 = tvN STORY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