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연복 동생이 자연인 로망이 지인들의 사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 동생이 자연인 로망의 이유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은 이승윤과 힘을 합쳐 자연인을 꿈꾸는 이연희의 로망을 망치고자 했다.
이연희는 육지에서 사온 식재료를 두고 식재료를 찾아 갯벌로 나가게 됐다. 이연복과 이승윤은 이연희 몰래 갯벌에서 나와 돌아갔다.
이연희는 뒤늦게 형이 없어진 것을 알고 "어디 갔어? 형 어디 가?"라고 소리쳤지만 이연복은 대꾸하지 않았다.
추위에 떨던 이연희는 이연복이 못 들은 척을 하고 가 버리자 "연복아 어디 가"라고 소리질렀다.
이연복은 이연희가 사왔던 식재료로 해신탕와 토마호크를 만들었다. 반면 이연희는 바지락볶음을 요리했다.
이연희는 이연복의 토마호크를 보고도 안 먹겠다면서 나중에 사 먹으면 된다고 했다. 김숙은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니까 포기가 가능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이승윤을 향해 "토마호크는 가위가 아니라 뜯어야 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연희는 바지락을 먹으면서 토마호크 가격이 한 덩이에 11만 원이라고 알려줬다. 이연복과 이승윤은 "어쩐지 맛있더라", "내 인생 고기다"라고 감탄을 하며 먹었다.
이승윤은 이연희에게 "대체 왜 자연인이 되고 싶은 거냐"고 물어봤다.
이연희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면서 그동안 지인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연희는 2000년대 초반 전세사기를 당해서 1억 5천만 원을 잃었다고 했다. 일을 하느라 해외에 있던 시절, 집 주인이 돈이 많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전세 입주를 진행했는데 귀국을 하니 주택 압류 통지서가 날아와 있었다고.
이연희는 결국 집이 경매에 넘어갔고 전세사기를 잊고 살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친구가 돈 3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연복은 이연희의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당했다.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연희는 인천에 아파트를 계약했다가 아파트 재개발 소식을 모른 채 지인에게 집을 헐값에 넘긴 적도 있다고 했다. 아파트를 9천만 원에 팔았는데 지금 10억 이상이라고.
이연희는 최근 한 커플 손님을 통해 힘을 받았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커플 손님이 이연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디저트와 편지 두고 갔다고.
이연복은 동생을 응원해준 커플 손님에게 "제 이름 걸고 마음놓고 드시고 가셔라"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