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준열이 뜨거웠던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이를 접한 대중들의 반응도 함께 뜨겁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석했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은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설 인정 후 다양한 논란에 휘말린 류준열이 공식석상에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류준열과 장기 연애를 했던 전 연인 혜리가 류준열의 열애설 직후 "재밌네"라는 말을 SNS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한소희와 함께 '환승 연애설'에 휩싸인 류준열이지만 그는 침묵을 택했다. 반면 한소희는 SNS에 "저도 재밌네요"를 시작으로 장문의 속마음을 수 차례 공개하며 환승 연애가 아님을 밝혔다.
SNS를 통한 심경글이 여러차례 화제가 된 가운데,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는 공개 연애 2주만에 결별했다.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한 류준열은 "이슈 속에서 그 당시에 제 의지와 상관 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기보단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최선은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침묵하고, 침묵으로 인해 생긴 비판을 감당하는 거였다. 제작발표회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게 오히려 작품과 동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류준열의 명료한 답변이 대중에게 전해지자, 대중은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우선 '제 의지와 상관 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는 부분에 집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건 전 연인들을 다 저격한 것이 아니냐", "본인 때문에 불거진 문제들인데 자신 일이 아니라는 듯 이야기하는 건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침묵하고 비판을 감당하겠다는 건 혼자의 생각이고 함께 엮인 이들에 대해서는 회피를 한 것이 아니냐"고 짚거나 "그 침묵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 잘못이 없다고 생각해도 사과는 했어야 한다" 등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연예인으로서 아주 현명한 처신이었다", "제일 비난을 받을 수 있었지만 모든 걸 지키는 방법", "침묵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이야기하는 게 더 건강한 것 같다", "본인 의지 없이 화제가 된 건 사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류준열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류준열은 열애설 논란으로 침묵하던 과정에서 '그린워싱'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류준열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골프를 즐겼고, 그린워싱 논란 이후에도 김주형 골퍼의 캐디로 국제 행사에도 참석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서는 "(골프 행사에) 다녀오면서 관련 된 이야기는 다녀온 후 비판을 잘 읽어봤다.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 참 고민이 많은 시기인 거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