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 이정홍, 신인감독상 수상 "다양성 영화에 큰 힘 감사해" [백상예술대상]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백상예술대상' 영화 '괴인'의 감독 이정홍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신인 감독상 시상은 배우 장동윤, 김시은이 진행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김시은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한 해였다. 이 자리에 서니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난다"고 전했다. 

후보에는 영화 '화란'의 김창훈, '시민덕희'의 박영주, '잠'의 유재선, '괴인'의 이정홍, '너와 나'의 조현철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영예는 '괴인'의 이정홍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감독은 해외 촬영차 참석하지 못해 프로듀서 정현중이 대리 수상했다.



정현중 PD는 "이정홍 감독과 이 영화를 만들며 옆에서 지켜보면서 좌절하는 모습을 같이 봤는데, 저희 감독님께 축하한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해외에서 수상할 걸 대비해서 메시지를 남겼다"고 대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상을 받게 된다면 '괴인'이 뭐야 하고 낯설어 하실 것 같다. 짐작건데 이 상을 받은 감독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인지도로 수상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부족한 감독을 믿어준 스태프, 생명을 불어준 배우들 지금 이 순간의 영광은 모두 당신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영화 만들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작 한편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있었다"라며 "가족과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말했다.

또한 "다양성 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수상이 저는 물론이고 어려운 여건에서 영화의 다양성을 지향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을 여러 선후배 창작자분들께도 주제넘게 바라본다"라고 전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