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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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저씨, 맞다이" 민희진 빙의 미쳤다…'SNL' 김아영 호평 세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05 07: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SNL5' 김아영이 파격 기자회견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어도어 대표 민희진을 완벽하게 따라했다. 

김아영이 지난 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의 코너 '기생수'에서 민희진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민희진은 최근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가 입은 초록색 스트라이프 상의와 파란색 모자는 기자회견 직후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이번 기자회견의 화제성을 짐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각종 그림, 사진 등을 통해 '밈'이 생성되면서 패러디 열풍으로 이어졌다. 결국 연예계에서도 김아영이 본격적으로 민희진을 카피하며 패러디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김아영은 민희진의 스타일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자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잠시 머뭇거리다가, 바나나를 마이크 삼아 "정말 죄송한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는 기자회견 당시 등장과 함께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정색하며 "말을 못 하겠다"던 민희진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대목. 

김아영은 이어 "총을 겨누시면 제가 말을 못 하거든요. 제가 말을"이라며 고개를 양손으로 감싼 채 힘든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아영은 자신을 향한 총을 내리자 "저는 기생수가 아니다. 이 근처 의류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다. 제가 청바지를 만들면 죄다 완판시키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직장 동료들이 저만 두고 도망쳤다"며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 과정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아저씨가, 미안하지만 이 X저씨가 나만 두고 갔다고요. X발. 나만 두고 가서 20분을 엉엉 울었다. 그런데 내가 그걸 생색내는 것도 역겹지 않냐. 어른인데"라고 울먹거렸다. 

그러더니 이내 돌변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X발 새X들이 넘 많다. 그러니까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말고"라고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모자를 벗고 쓸 때마다 달라지는 온도 차이가 재미 포인트. 모자를 쓰기만 하면 "맞다이로 들어와"라고 내뱉는 김아영의 찰진 멘트가 폭소를 유발했다. 



온라인상에서 반응은 뜨겁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목소리가 다했다" "연기 천재 김아영" "싱크로율 진짜 높다" "모자가 결국 본체였나" "민희진을 제대로 따라하네" 등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찬탈 의혹 관련 "사실무근" 입장을 내놓았다. 그 과정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을 향한 분노를 표출, 기자회견 틀을 깬 의상과 욕설 섞인 발언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NL' 예고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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