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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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수입 짭짤했었쥬?"…축제 바가지 잡으러 등판

기사입력 2024.05.03 15:00 / 기사수정 2024.05.03 15: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축제 바가지 요금 잡기에 나섰다.

2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축지법 EP.12_남원춘향제' 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백종원이 더본코리아 대표 자격으로 지난해 바가지 논란을 낳았던 남원 '춘향제' 컨설팅을 맡은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축제 장소를 둘러보기 전 배치도를 탐색했고, 관계자는 "남원 축제 바가지 요금 때문에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고 토로했다.

전북 남원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춘향제는 1931년부터 시작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축제다.

하지만 지난해 '춘향제 기간에 야시장 업소들이 지나친 바가지 요금을 씌웠다'는 글과 함께 4만 원의 가격이 적힌 통돼지 바비큐, 1만8000원의 해물파전 등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퍼졌다.



올해도 5월에도 제94회 춘향제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은 "이렇게 오래된 축제가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명맥을 잘 이어왔지 않나"라며 남원시의 요청으로 춘향제 음식을 컨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축제의 문제는, 먹거리 부스를 분양하듯 세를 받는 것이다"라면서 비싼 자릿세로 인해 형성된 바가지 요금을 지적했고 "한철 장사니 축제 음식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들어가는 축제는 절대로 자릿세가 없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백종원은 먹거리 부스 참가자들과 만났다.

백종원은 "증조 할머니, 증조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축제로 그동안 수입이 짭짤했었쥬?"라고 얘기하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경쟁력이 있든 없든, 어떻게든 (문제점을) 잡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남원 춘향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 성공해서 다른 지역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백종원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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